[야구 특집] 알고 가면 더 재미있다! SSG 랜더스필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야구 특집 테마 2 SSG 랜더스필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자연스럽게 응원문화, 굿즈, 식음료 매장 등 야구와 관련된 여러 분야도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열풍을 즐기고 싶은 야구 초심자들을 위해 SSG랜더스필드 꿀팁을 소개한다.
관중이 하나되어 즐기는 SSG랜더스필드만의 이벤트부터 취향저격 테마 좌석까지, 야구 직관의 질을 수직 상승시켜 줄 조언들을 가득 채웠다.

관중들이 하나 되어 즐기는 SSG랜더스필드만의 특별한 이벤트
SSG랜더스필드는 야구장 좀 다녀본 사람들이 ‘멋지다’고 입을 모으는 구장이다. 천연 잔디구장에 23,000석의 관중석을 보유한데다, 서울과 가깝고,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2019년에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SSG랜더스필드의 인기 비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SSG랜더스필드에는 경기 관람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 주는 초대형 전광판 빅보드가 있다. 농구장 세 개를 붙여 놓은 크기로 한국 야구장 전광판 중 가장 크다. 빅보드는 경기 관람 목적 외에도 관중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된다. 전광판의 QR 코드를 스캔해 응원 문구, 사연, 신청곡을 보내면 대기 시간 중에 빅보드에 소개해 주는 ‘랜필 라디오’가 대표적이다.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응원전도 볼만하다. 구장마다 저마다의 특색 있는 응원 문화가 있는데,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랜더스 선수의 홈런이 터지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항구 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진다. 8회 말에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노래 ‘연안부두’가 나오는데, 중간에 음원이 뚝 끊기면서 무반주로 떼창을 할 수 있는 구간이 나온다. 가사를 몰라도 걱정 없다. 빅보드에 가사가 표시돼 처음 온 관중도 쉽게 따라 부르며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다.
홈 경기가 있는 매주 금요일에는 ‘불금파티’가 열린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경기장은 순식간에 클럽으로 변한다.
응원하는 팀과 상관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노는 시간이다.
토요일 홈 경기 직후에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놀이에 앞서 SSG랜더스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 신인 선수들의 이야기 등 짧은 미디어가 상영된다.
영상이 끝나면 약 30초 동안 오색 불꽃이 밤하늘을 밝힌다.
[TIP]
- 불꽃놀이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4층 404블록 쪽, 불꽃과 가장 가까운 좌석인 1루 N1블록 쪽이 불꽃놀이 명당
야구 관람을 기념할 수 있는 알찬 공간들
랜더스샵은 야구 초심자는 물론 SSG랜더스 굿즈로 완벽하게 무장한 *으쓱이들도 한 번쯤은 꼭 찾는 곳이다.
응원 도구를 비롯해 유니폼, 모자, 티켓 홀더, 선수 피규어, 키링 등 다양한 SSG랜더스 굿즈와 기념품이 마련돼 있어서다.
가장 붐비는 공간은 마킹존이다. 유니폼과 마킹지를 구매한 뒤 마킹존으로 가면 열 접착 방식으로 최애 선수의 이름과 등 번호를 새길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마킹지가 품절될 수 있으니 서두르자.
*으쓱이: SSG랜더스 팬 애칭


야구 직관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포토카드와 랜필네컷을 이용해 보자.
먼저 가볼 곳은 1루 GATE 3에 인근에 자리한 포토카드존이다.
포토카드의 앞면은 SSG랜더스 선수 사진이 랜덤으로 들어가는데, *3연전마다 바뀐다.
뒷면은 기계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직접 업로드한 사진이 날짜, 경기 정보와 함께 인쇄되어 나온다.
경기장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골라 포토카드를 제작하면, 이날을 두고두고 추억할 나만의 특별한 기념품 완성이다.
*3연전: 맞붙는 팀끼리 하나의 구장에서 3일 연속으로 경기를 한다는 뜻

요즘 유행하는 네컷 사진을 활용해 추억을 남기는 방법도 있다.
3루 GATE 6 인근에 위치한 SSG랜더스필드 전용 네컷 즉석사진관 랜필네컷으로 가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부스가 크고, 조명과 화질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무엇보다 SSG랜더스 로고와 마스코트 랜디가 그려진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사진 촬영 간격이 3초 남짓으로 짧으니, 포즈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TIP]
- 랜더스샵은 평일 경기(화~목)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까지, 주말 경기(금~일)에는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까지 운영
- 랜더스샵은 내야, 외야 각각 한 군데씩 있고, 두 지점 모두 선수 이름 마킹 가능
- 랜필네컷 부스, 포토카드 제작 부스는 입장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까지 이용 가능
취향에 따라 골라 앉는 이색 좌석

SSG랜더스필드는 좌석이 다양한 만큼 취향별로 선택의 폭이 넓다. 가장 인기 있는 좌석은 1루 GATE 7 외야에 있는 바비큐존이다. 선예매 단계에서 매진되는 일이 잦아, 팬들 사이에서는 바비큐존 선점을 위해 멤버십에 가입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바비큐존은 4인부터 7인까지 인원수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릴을 2만원에 대여하면, 가위, 집게 등 조리 도구와 일회용품, 일회용 식탁보가 함께 제공되므로, 고기만 준비해 가도 충분하다. 그릴은 8회 초 시작 전까지 반납해야 한다는 점, 외야 뒤편 디딤푸드코트에서 고기, 채소, 공기밥 등 원하는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여유롭게 야구 관람을 즐기고 싶다면 3루 측 외야에 있는 몰리스 그린존을 추천한다. 이곳은 잔디 위에 돗자리나 텐트를 펴고 경기를 관람하는 구역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눕거나 장시간 앉아 뻐근해진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며 경기를 즐길 수 있어서 특별하다. 몰리스 그린존은 예약이 불가능한 비지정 좌석이므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싶다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는 것이 좋다.

프렌들리존도 인기 있는 좌석이다. 경기 시작 30분 전 그물망이 내려가면 앞줄에 있는 팬들이 일제히 유니폼을 내민다.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이 구역에 있는 관중의 유니폼에만 사인을 해 준다.
내야지정석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라이브존 아래 위치한 카페 알로하를 추천한다. 알로하는 SSG랜더스의 숨은 뷰 맛집이다. 대기석에서 몸 풀고 있는 선수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포수와 같은 눈높이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앉을 수 있는 넓은 패밀리존, 오붓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홈런커플존, 조용히 경기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라이브존,
춤추면서 응원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으쓱이존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동반자 형태와 관람 취향에 따라 골라 앉는 재미가 쏠쏠하다.
[TIP]
- 수유실, 의무실, 키즈존은 GATE 3 인근에 위치
- 배달픽업존은 1루 도드람게이트, 3루 GATE 6, 외야 쪽 GATE 7에 위치
- 주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618
- 이용문의032-455-2600
- 이용시간월요일 휴무(경기 없음), 그 외 경기 일정은 홈페이지 확인
- 웹사이트www.ssglanders.com
- SNSinstagram.com/ssglanders.in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