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색다른 재미로 꽉 찬 패밀리 인천 투어
인천은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팔레트 같다. 달마다 계절마다, 또 함께 하는 사람에 따라 수십 가지가 넘는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다. 5월에는 가족애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 수 있는 흥미진진한 체험여행이 제격이다. 달콤한 딸기를 수확하고, 고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신포국제시장에서 미식투어를 즐기고, 현대요트로 바다 위를 항해하는 자유를 누리고, 일몰과 야경이 매혹적인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재미있는 체험으로 꽉 채운 패밀리 인천 투어, 출발!
- 딸기의 하루
- 신포국제시장
- 현대요트
- 송도 센트럴파크
딸기처럼 달콤한 우리 가족을 위한, 딸기의 하루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딸기의 하루에서는 12월부터 5월까지 딸기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판매 목적이 아니라 체험 위주로 진행하는 농장이라 시설이 쾌적하고, 딸기 향기도 유난히 달고 진하다. 딸기 따기 요령과 주의사항을 들은 후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한다. 딸기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딸기를 쥐고 줄기를 ‘톡’ 꺾어주면 쉽게 딸 수 있다. 사진도 찍어 가며 따다 보니 어느덧 통이 가득 찬다. 직접 딴 딸기는 농장 안에 마련된 개수대에서 씻어 바로 맛볼 수 있다.
인조잔디로 만든 키즈존은 모래놀이터, 트램펄린, 에어바운스, 자석칠판으로 꾸며졌다. 역시 최고 인기는 모래놀이터다. 갓 수확한 딸기를 푸짐하게 올려 만드는 케이크나 생딸기를 으깨 넣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다.
- 주소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477
- 이용문의0507-1449-1486
- 이용시간12월~5월, 10:00~16:00
- 이용요금딸기수확 체험 50,000원(3인 기준, 90분) 추가 1인당 7,000원, 케이크 만들기 30,000원, 아이스크림 만들기 15,000원
닭강정, 만두, 쫄면 등 원조 맛집 즐비한 신포국제시장
인천 미식 투어 일번지는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이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신포국제시장이다. 무려 170여 개의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신포닭강정, 신포우리만두, 에그타르트, 꽈배기, 공갈빵 등 유명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제일 먼저 맛봐야 할 것은 닭강정이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을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신포닭강정은 주말의 경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바로 버무려주는 양념이 별미다.
두 번째 맛은 1971년에 문을 연 신포우리만두다.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고 요리하는 속이 꽉 찬 만두와 쫄면이 대표 메뉴다. 쫄면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는데 일반 쫄면보다 약간 두꺼운 면발과 입에 착 감기는 양념이 인상적이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비빔만두는 꼭 맛보길 추천한다.
디저트를 찾는다면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소개된 타르트야는 어떨까? 진하고 부드러운 오리지널 에그타르트 외에도 크림치즈, 애플시나몬, 초코 등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수제 과자, 족발, 어묵, 꽈배기, 공갈빵, 반찬류 등 자꾸만 발을 멈추게 만드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골목 중간에 빨간 등대를 세워둔 등대공원은 포토존으로 쓸 만하니 놓치지 말고 들를 것.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45번길 25-1(신포국제시장지원센터)
- 이용시간점포별 상이
서해 바다를 즐기는 낭만적인 항해, 현대요트
‘길 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자유’. 현대요트 인천지점에서 만난 문구다. 차가 멈춘 길 끝에서 요트로 떠나는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 영종도 왕산마리나는 바라만 보는 바다가 아니라 바다 위를 달리는 낭만 체험이 가능하다.
현대요트는 매일 길이 34피트의 세일 요트 코스모스와 45피트의 세일 요트 홀리데이를 운항하고 있다. 두 요트 모두 2명 이상이면 출발 가능하다. 오늘의 선택은 홀리데이호! 베테랑 캡틴의 환영사와 요트에 대한 설명, 운항 안내, 안전 주의 사항을 들으며 천천히 정박장을 빠져나간다. 바다로 향한지 10여 분 후, 접혀있던 세일을 펼치고 엔진을 멈춘다. 엔진 소리가 사라지자 찰랑이는 물소리, 바람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뱃머리에 앉아서, 누워서, 난간 사이에 다리를 뻗고, 요트 핸들인 스티어링 휠을 잡고서 등 캡틴의 안내로 다양한 포즈로 인생 사진을 담아본다. 요트로 생긴 물결에 윤슬이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는 지금,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순간이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기대보다 훨씬 힐링이 되는 요트 체험이다.
요트 체험 전후 왕산마리나 방파제 주변에서 잠시 차크닉을 즐기는 건 어떨까? 넓은 잔디밭과 긴 방파제, 근사한 마리나와 현대요트의 키(Quay) 카페까지 이국적인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노을 맛집에 차크닉 맛집이다.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왕산마리나길 143
- 이용문의032-710-6976
- 이용시간10:00~18:00 매시 정각 출발(12시 제외, 일몰 시간에 따라 마지막 출발 시간 변경 가능성 있음),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코스모스(34피트 세일요트)
- 일반 운항(타인과 동승) 1인 30,000원(최소 2인~최대 8인, 40분, 일몰 투어는 1시간 운행하며 1인 50,000원)
- 단독운항(프라이빗 투어, 최대 10인) 40분 240,000원부터
* 홀리데이(45피트 세일요트)
- 일반 운항(타인과 동승) 1인 40,000원(최소 2인~최대 10인, 40분, 일몰 투어는 1시간 운행하며 1인 60,000원)
- 단독운항(프라이빗 투어, 최대 10인) 40분, 320,000원부터
문보트, 플라워보트에서 낭만적인 마무리, 송도 센트럴파크
패밀리 인천 투어의 마지막은 송도 센트럴파크다. 산책, 러닝, 피크닉 하기 최고의 장소이자 일몰이나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워낙에 넓어서 한 번에 다 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쉐라톤호텔 방면 이스트보트하우스를 출발점으로 삼는 걸 추천한다.
공원 안에는 피크닉 테이블, 야외무대 등이 자리한 UN광장,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끄는 트라이보울 등 개성적인 포토스폿이 많다. 공원 전체를 한눈에 감상하고 싶다면 IFEZ 홍보관으로 가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빌딩 33층에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4면을 돌아가며 전망을 볼 수 있다. 인천대교 위로 떨어지는 일몰과 송도 센트럴파크의 반짝이는 야경이 특히 매력적이다.
해 질 무렵이나 야간에 타면 더 운치 있는 보트는 종류도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도 조각달 모양의 문보트와 동화 속 마차 같은 플라워보트가 인기다.
- 주소- IFEZ 홍보관 :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75
- 이스트보트하우스 :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 이용시간- IFEZ 홍보관 화~금요일 10:00~21:00, 주말 및 공휴일 10;00~16:00, 월요일 휴무
- 이스트보트하우스 09:00~21:00(계절 및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 - 이용요금- IFEZ 홍보관 무료 입장
- 문보트 39,000원(정원 3명, 30분), 플라워보트 42,000원(정원 성인3+미취학 아동1, 30분), 카누·카약 29,000원(정원 2명)
※ 위 정보는 최초등록일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