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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버스 타고 훌쩍 떠나자, 뚜벅이도 가능한 각양각색 월미도 여행

조회 2,399 최종수정일 2024-02-13
월미도 뚜벅이여행 사진1

월미(月尾), 섬의 모양이 반달의 꼬리모양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서울과 멀지 않은 인천 바닷가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위치이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로 언제나 발 디딜 틈 없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에는 제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산물 센터가 자리 잡고 있고, 날이 저물어도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월미테마파크 덕분에 그야말로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부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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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인천 45번 버스
  • 송월동 동화마을
  • 인천역
    (차이나타운)
  • 월미테마파크
    월미문화의거리
  • 월미도종점
    (월미도-영종도월미도선착장)

향수를 자극하는 동심의 공간, 송월동동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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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동 동화마을은 2013년 세계명작동화를 콘셉트로 송월동 전체에 조성된 마을이다. 동화마을에 들어선 순간, 별다른 표지판 없이도 동화마을의 초입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골목 이곳저곳에서 어린 시절 만났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반겨주는가 하면,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벽면들과 보도블록이 마치 동심으로 회귀한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아치형 철제 구조물을 지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피노키오 인형이다. 송월동 동화마을 곳곳에는 동화 속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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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그림 같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무한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다. ‘끝이 정해진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 특징인데, 안데르센의 비극적인 명작 인어공주부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까지, 모두가 눈에 익은 인물들이지만 어디에서 어느 골목으로 향하는지에 따라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흥부와 놀부가, 자라와 토끼가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곳인 셈이다. 창의력이 필요한 어린아이부터 잃어버린 동심을 찾는 어른들까지 누구에게나 알록달록한 꿈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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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송월동3가
  • 이용문의032-764-7494
  • 이용요금무료

한·중·일 세 나라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인천역(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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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가장 유명한 여행 명소를 꼽는다면 이곳이 빠질 수 없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중국의 축소판이라고 불렸던 차이나타운이다. 한때는 중국 현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단순한 먹거리를 떠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차 실속 있는 여행지로 변모해 SNS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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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중화가(中華街)라는 현판이 달린 문이 보인다. 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궁궐처럼 웅장한 중식당들이 보이고, 삼국지의 유명한 장면들을 벽화로 재현해놓은 삼국지 벽화거리가 나온다. 차이나타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짜장면의 역사를 보기 쉽게 정리해둔 짜장면 박물관을 단돈 1,000원이라는 입장료로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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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감성을 충분히 즐겼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개항장거리에 들러보자. 차이나타운이 중국풍이라면 이곳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본풍의 거리다. 차이나타운의 활기차고 왁자지껄한 옆동네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조금은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이 또 독특하다. 1800년대 말에 세워진 근대건축물과 오래된 가옥들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나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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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26번길 12-17
  • 이용요금무료

스릴 가득 어트랙션이 있는 월미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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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의 시내버스를 타면 대부분의 노선이 월미테마파크와 월미문화의거리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월미도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미테마파크 정류장에 내리면 정말로 ‘코앞에’ 놀이공원이 보인다. ‘아니, 이렇게 가까이 내려준다고?’ 의문점을 품을 새도 없이, 고공낙하하는 바이킹에서부터 흥분으로 가득한 함성이 들린다. 다른 대규모의 테마파크에 비교해도 지지 않는 스릴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가득하다. 그 중 제일은 단연코 디스코팡팡이다. 재치 있는 DJ의 입담과 함께 즐기는 디스코팡팡은 그야말로 활력 넘치는 청춘 영화 속 한 장면이다. 자리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 길러지는 체력과 근력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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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도 같은 대관람차를 뒤로하고 월미문화의거리를 향해 걷다 보면 월미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유유히 지나가는 모노레일(월미바다열차)을 볼 수 있다. 최근에 정돈된 구획인 만큼 깨끗하고 세련된 신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Y2K’의 레트로한 감수성이 가득했던 월미테마파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신선하다. 월미테마파크와 월미문화의거리는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진가를 발휘한다. 오색찬란한 네온사인이 밤새도록 반짝이기 때문에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 속 한 장면처럼 그림 같은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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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문화로 81
  • 이용문의032-761-0997
  • 이용요금소인 5,000원, 대인 6,000원(1회이용권 기준)

버스 여행의 마지막 코스, 영종도월미도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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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버스의 종점은 영종도로 향하는 월미도선착장이다. 이곳에서는 영종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다. 영종도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육로를 통해 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월미도선착장에서 뱃길을 따라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안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이곳에서 배를 타겠다면 가장 먼저 영종도행 배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는 첫 출항과 마지막 출항 시간이 다르기에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굳이 영종도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 탁 트인 선착장 앞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바다와 포구는 도시 속에서 지친 우리의 심신을 개운하게 씻어준다.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시원한 풍광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마련이다. 노을 지는 바다가 일품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동안 선착장 근처에 마련된 간단한 오락시설을 이용하거나, 길거리 간식으로 요기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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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문화로 36 관광안내소
  • 이용요금영종행 대인 3,500원, 경노 2,000원, 학생 1,500원, 소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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