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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인천이라는 지도를 들고, 소설 속 인천의 얼굴은

조회 1,451 최종수정일 2022-01-25

<인천이라는 지도를 들고>는 인천에서 나고 자란 양진채 소설가의 산문집이다. 작가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소개하며, 자신의 추억과 함께 인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포구를 가로지르던 수인선 협궤열차부터 건평항 사람들까지, 인천의 다양한 얼굴을 소설 속 문장을 통해 살펴본다.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협궤열차 전시

“협궤열차를 아는가?”로 첫 문장을 시작하는 『협궤열차』는 소설가 윤후명의 장편소설이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꼬마열차였다. 2.3m 폭의 열차는 지금의 지하철처럼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구조였는데, 열차가 어찌나 작았던지 “상대편 사람과 서로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고 한다. 소설 속의 ‘나’는 짙은 외로움을 “그 작고 낡은 기차”에 투영한다. 협궤열차를 타고 떠나려는 여인, 송도역과 소래포구 등 소설 속 인물과 장소가 때로 쓸쓸하게 묘사되는 이유다. 1937년 일제강점기에 개통되어 소금 수탈용으로 쓰인 협궤열차는 광복 후에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50여 년간 인천 시민의 발을 대신하다가 1995년에 운행을 멈췄다. 폐선 25년 만에 인천시립박물관 마당에 전시된 협궤열차의 객차는 뒤뚱거리며 달리던 꼬마열차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이 아닐 수 없다. 1969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 소금과 새우젓을 실은 장꾼과 아낙네로 북적이던 열차는 50여 년이 지난 지금, 박물관 앞을 고요히 지킨다.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사진1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사진2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사진3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사진4 윤후명 장편소설 <협궤열차> 사진5
  •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
  • 전화 032-440-6750
  • 운영시간 화~일요일 09:00~18:00, 1월 1일‧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무료
  • 웹사이트www.incheon.go.kr/museum/MU010102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중구청~조계지~차이나타운 거리

김금희 소설가의 <너의 도큐먼트>는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어 몇 달 만에 한 번씩 집에 들르는 아버지를 ‘나’가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의 발신번호를 본 주인공은 “아버지가 동인천 근처에 있다고 확신”하고 중구청과 조계지, 차이나타운 일대를 뒤진다. 주인공이 아버지를 쫓은 거리는 인천 여행의 필수 코스다. 중구청 앞 조계지에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 후, 일본인이 거주하던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서 있다. 짙은 목재 골조에 검은 기와를 얹은 130여 년 전 건물은 오늘날 카페와 사진관, 공방으로 쓰인다.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을 마주한 채 왼쪽의 언덕을 오르면 차이나타운이다. 개항 후 청국영사관이 들어서고 중국인 2,000여 명이 모여 살던 곳으로 붉은색 간판과 “홍등의 무리”가 이국적이다. 한중문화관에서 한‧중 문화교류 관련 유물을, 짜장면박물관에서 짜장면의 역사를 살펴보거나 전통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배를 채울 수 있다. 중국식 공갈빵과 과일에 설탕을 입힌 탕후루 등 길거리 음식도 발길을 붙든다.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사진1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사진2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사진3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사진4 김금희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사진5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7번길 80~중구 차이나타운로59번길 12
  • 전화032-777-1330(인천역관광안내소)
  • 운영시간00:00~24:00
  • 이용요금무료
  • 웹사이트www.icjg.go.kr/tour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한화기념관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의 주인공은 황혼에 만난 노인 커플과 두 사람을 지켜보는 손녀, ‘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별을 목전에 두었다. 알코올중독자 아들을 돌보겠다는 할머니의 선택 때문이다. 이들은 우체국에서 할머니 짐을 부치고 짜장면을 먹고 공원을 산책하며 담담한 이별을 맞는다. 2006년까지 한국화약 인천공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공원은 “할아버지의 삶에 특별한 의미”다. 폭약과 뇌관, 도화선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한 할아버지는 당시 화약이 터져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 얘기는 올 때마다 들어서 다 외웠”다는 할머니 말처럼, 할아버지에게 이 장소는 잊을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 공원 옆 한화기념관은 한화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화약산업 발상지인 한국화약 인천공장 부지에 조성되었다. 화약 전시관 역할을 하는 공간은 국내외 화약사부터 공장 환경을 소개하는 본관, 화약 제조공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화약 제조공실, 직원의 안전을 기원하며 미사를 드리던 성 디도 채플로 나뉜다.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사진1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사진2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사진3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사진4 이선우 단편소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사진5
  • 주소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고잔로168번길 45
  • 전화032-431-5142, 5145
  • 운영시간화~일요일 10:00~17:00, 월요일‧공휴일 휴무
  • 이용요금무료
  • 웹사이트www.hanwhahistoricalmuseum.co.kr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강화 건평항

이목연 소설가의 <보리숭어>는 강화 건평리 어장과 근처 포구를 무대로 한다. 강화에서 10여 년 산 작가의 내공일까. 글은 서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포구에서 횟감을 팔아 먹고사는 이들의 삶을 생생히 묘사한다. “고기가 많이 든 날이면 남편의 검은 얼굴조차 환해 보인다”는 ‘나’, 남편을 잃은 뒤 시동생 도움으로 장사를 하는 기옥, 막내아들이 집을 나간 광명호 형님은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허물없이 지내면서도 옆집만 장사가 잘되면 “심사가 꼬이”고, 때로는 서로의 가장 아픈 곳을 들추어 싸우기도 하며 살아간다. 소설의 배경인 건평항은 강화도 서쪽 건평리에 있는 항구다. 강화나들길 4코스 ‘해가 지는 마을길’ 중 한 스폿이고,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포구에 모여 있는 횟집에서는 서해에서 갓 잡은 숭어와 광어, 새우, 도다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사진1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사진2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사진3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사진4 이목연 단편소설 <보리숭어> 사진5
  •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623-16
  • 전화032-930-3515(터미널관광안내소), 032-932-5464(한옥관광안내소)
  • 운영시간00:00~24:00
  • 이용요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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