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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함박마을에서 즐기는 중앙아시아의 맛 4

조회 34 최초등록일 2025-09-15 최종수정일 2025-09-15
※ 해당 정보는 최초등록일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천 연수구에는 고려인을 비롯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 마을, 함박마을이 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모여든 이들이 형성한 공동체는, 이제 한국 안에서 중앙아시아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체험 공간이 됐다. 이국적인 간판과 상점이 가득한 거리에서 색다른 미식의 세계를 경험해보자.

중앙아시아 음식의 정석이 궁금하다면, 차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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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하나는 함박마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중앙아시아 식당으로, 본점과 2호점 모두 이 마을 안에 있다. 현지인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분위기가 다소 생소하지만, 한국어를 잘 하는 직원과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어 음식을 주문하고 맛보는 데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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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중앙아시아식 전통 꼬치인 샤슬릭이다. 큼직한 양고기 다섯 조각이 나오는데, 향신료를 첨가한 양념장에 재워 부드러운 육질과 특유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인 소고기 필라프도 대표 메뉴 중 하나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두툼한 소고기, 오이, 토마토, 메추리알이 올라가 한국식 필라프와는 다른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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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음식이 처음이라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국시를 추천한다. 본래 고려인 요리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지단과 고기, 오이 등 고명 구성이 잔치국수나 잡채처럼 우리 음식과 닮아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원한 국물에 알싸한 고추기름이 더해져 색다른 풍미도 느껴진다.

  • 주소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로 76 1층
  • 이용문의032-817-7681
  • 이용시간매일 10:00~23:00

우즈베키스탄의 맛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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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옛 이름에서 유래한 쇼쉬는 현지의 전통과 맛을 내세운 음식점이다. 직원들이 한국어에 능숙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 점이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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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만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은 라그만이다.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즐겨 먹는 전통 면 요리지만, 우즈베키스탄식 라그만은 더욱 쫄깃하고 단단한 면발이 특징이다. 여기에 향신료가 배어든 소스와 고기, 각종 채소가 더해져 진하고 깊은 맛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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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볶음밥과 바삭한 감자튀김, 큼직한 양고기 한 조각이 어우러진 양고기 다리 필라프나 중앙아시아 전통 빵 삼사를 곁들이면 푸짐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삼사는 다진 양고기와 양파를 넣은 페이스트리를 전통 화덕인 탄두르에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쇼쉬의 모든 요리에 쓰이는 고기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질기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주소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로92번길 4 1층
  • 이용시간매일 12:00~00:00

다양한 꼬치를 맛보고 싶다면, 이흘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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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좁은 입구 앞에 외국인들이 유독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이흘라스일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사장 혼자 운영하는 아담한 식당이지만, 고려인들 사이에서 삼사와 꼬치 맛집으로 유명해 언제나 손님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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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서면 큰 쇼케이스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안에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고기로 만든 양념 꼬치가 층층이 쌓여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꼬치는 주문과 동시에 숯불로 구워주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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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면 화덕에서 갓 구워낸 따끈한 삼사를 맛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삼사는 동그랗거나 세모난 모양이지만, 이흘라스의 삼사는 커다란 물방울 모양이다. 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진한 갈색빛을 띠어 한층 먹음직스럽다. 안에는 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 주소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로 60

담백한 중앙아시아식 빵을 맛보고 싶다면, 탄드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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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드르하우스는 우주베키스탄 전통 화덕으로 빵을 굽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의 빵은 크기가 커서 투박한 인상을 주지만, 담백한 식감과 쫄깃한 반전 식감으로 마니아의 사랑을 받는다. 그냥 먹으면 식사 대용이 되고, 잼이나 꿀을 곁들이면 디저트가 된다. 이곳 빵은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한 것으로 유명해 택배를 주문하는 손님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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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빵은 우즈베키스탄 전통 화덕빵인 파트르다. 크고 묵직한 빵 한가운데 전통 문양이 새겨진 이국적인 외형이 특징으로, 베이글처럼 단단한 식감과 깨를 뒤집어쓴 바삭하고도 고소한 겉면이 씹는 맛을 더한다. 180℃ 오븐에서 5분 정도 데워 먹으면 화덕에서 갓 구워낸 듯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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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추천 메뉴는 러시아식 바게트인 바톤빵이다. 흔히 떠올리는 길고 뾰족한 형태가 아니라 짧고 둥글며, 쿠프가 큼직하다. 겉은 일반 바게트처럼 바삭하지만 속은 더 부드럽고 폭신해 목넘김이 한결 편하다. 이외에도 케피르나 아이란 상큼한 맛의 발효유 음료도 함께 판매해 빵과 즐기기 좋다.

*쿠프: 오븐에 굽기 전 반죽 윗면에 내는 칼집

[TIP]
- 빵은 실온에서 1~2일 보관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냉동 보관했다가 리베이킹해 먹는 것이 좋다.

  • 주소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로 65
  • 이용시간월~토 09:00~21: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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