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인근에 있는 대청도, 소청도와 더불어 2019년 7월에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선정된 곳이다. 섬에 있는 여러 지질명소 가운데서도 북서쪽 해안에 형성된 두무진이 으뜸으로 꼽힌다.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형제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는 이곳은 수억 년 전의 시간을 담은 오래된 지층 구조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옛적부터 신이 빚은 작품으로 일컬어질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인 두무진은 현재 국가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무진(頭武鎭)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거칠게 솟아 있는 바위들이 머리털처럼 보인다고 해 두모진(頭毛鎭)이라 불렀으며 러일전쟁 이후에 두무진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 두무진은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감상하거나 절벽과 바위 사이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를 이용해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