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지역 주민들은 성밖에 거주하며 비상시 성안으로 들어가 방어전에 임하는 방식이다. 교동읍성 이외에 강화읍성, 해미읍성, 고창읍성, 남도석성 등이 있다. 교동읍성의 둘레는 약 779m이고, 높이는 6m이다. 동쪽과 남쪽, 북쪽에 성문을 세웠는데 세 문 모두 옹성을 설치했었다. 각 문에는 문루를 세워 동문은 통삼루, 남문은 유량루, 북문은 공북루라 했다. 이 성안에 삼도수군통어영의 본진이 주둔했다.

1753년(영조 29)에 당시의 통어사 백동원이 성곽과 여장을 고쳐 쌓았고, 1884년(고종 21)에는 통어사 이교복이 남문을 중건하고 문루와 성벽을 수리하였는데 공사를 마치진 못했다. 그 뒤 1890년(고종 27)에도 동문과 북문을 고쳤지만 어느 때인가 소실되었다. 남문은 1921년 폭풍우로 무너져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부분만 남았었는데 이것을 1975년 복원했지만 문루는 다시 세우지 않아 지금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