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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나무는 수령이 보통 40~5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나무는 수령이 100년에 가까운 노령목임에도 불구하고 높이가 6m가 넘을 정도로 키가 크고 수형이 아름다워 201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강릉에 있는 방동리 무궁화와 쌍벽을 이룬 희귀한 무궁화 나무였지만 2012년 태풍 볼라벤 때 뿌리가 훼손되고 2018년에는 태풍 솔릭으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면서 안타깝게도 이듬해 고사하고 말았다. 이후 연화리 무궁화는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지만 나라꽃이라는 상징성과 오래된 가치를 인정받아 대전 천연기념물 센터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

연화리 무궁화는 꽃잎과 중심부가 모두 진한 붉은색인 홍단심계 품종이며 7월 중순부터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DNA가 일치하는 후계목이 두 그루 발견되어 차후 고사된 나무가 있던 자리에 심어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