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팔미도는 인천항에서는 15.7km, 가까운 섬인 무의도와는 0.9km 떨어져 있다. 원형의 지름 300m 정도인 본섬과 북동쪽의 작은 시 스택(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육지로부터 분리되어 생긴 수직 기둥 모양의 암석)이 사주로 연결되어 있다. 무의도에 속하는 작은 섬인데 무의도와 팔미도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여덟 팔(八)’모양이서 팔미도라 부르게 됐다. 과거 고기잡이 어선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팔미도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모습은 용유8경 중 제8경인 팔미귀선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2009년까지 군사보호구역이었다 풀리면서 일반 관광객이 출입할 수 있게 됐다.

팔미도는 연안부두에서 팔미도 유람선을 타고 방문할 수 있다. 봄이 되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피어 섬을 수놓고, 산림욕과 해넘이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팔미도의 볼거리로는 팔미도 등대와 등대 역사관 등이 있다.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다. 해발고도 71m 팔미도 꼭대기에 설치돼 있으며, 높이 7.9m, 지름 2m의 등대이다. 한국전쟁 때 켈로부태 대원들이 팔미도 등대를 탈환해 1950년 9월 15일 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등대 역사관은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와 인천항의 변천 과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