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선재도와 측도 사이에 하루에 두 차례 가량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며 이때는 모세의 기적처럼 모래와 자갈로 된 길이 생긴다. 물길이 열린 동안 측도까지 걷거나 차를 타고 건너갈 수 있다. 이처럼 신비한 자연 현상과 섬을 둘러싼 수려한 경관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측도까지 걸어 들어가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는데 느릿하게 걸어도 1~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자갈밭이 펼쳐진 북쪽 해안에서는 영흥도와 영흥대교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며,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넓은 갯벌이 나타난다. 갯벌 체험을 신청하면 싱싱한 바지락과 굴,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다.

측도는 주변 바다가 눈으로 깊이를 잴 수 있을 만큼 맑고 깨끗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며, 또 다른 설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선재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가까울 ‘측’ 또는 좁고 낮을 ‘측’ 자를 써서 측도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옛적에 섬에 칡넝쿨이 많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칡도’라 불렸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