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강화 53돈대 중 49개 돈대가 조선 숙종 5년(1679) 기미년에 어명을 받아 강화유수 윤이제가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삼도의 승군 8,900명과 어영군 4,300명을 동원해 쌓았다. 후애돈대 역시 그 시기에 만들어졌다. 후애돈대는 화강암을 이용해 정사각 모양으로 쌓아 올렸다. 대포를 올려놓는 받침대를 4개 설치하였는데 비교적 보존이 잘 돼 있다.

인근 마을에는 이 돈대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이 때문에 돈대를 제단처럼 여기고 보호하여 지금까지 본 모습이 잘 남아 있을 수 있었다. 성 위로 낮게 쌓은 담의 일부는 훼손되었던 것을 1988년에 완전히 복원해 놓았다. 길상면에는 후애돈대 외에도 양암돈대, 송곶돈대, 동검북돈대, 미곶돈대, 장곶돈대, 북일곶돈대, 점암돈대가 위치하고 있다. 후애돈대 인근에는 강화나들길 8코스가 지나며, 소리체험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