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볼음도 일대는 세계적인 희귀종이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볼음도를 포함한 강화 갯벌은 저어새의 서식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받고 있다. 강화 갯벌은 강화 남부 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 섬 사이에 자리한 갯벌 약 435㎢를 말한다.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습성에서 생긴 이름이다. 영어 이름인 ‘Spoonbill’ 역시 부리 모양이 숟가락처럼 생겼다는 의미이다. 4월경 한반도 서해안을 찾아 번식하고 대만, 중국 남부 등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음도에서는 섬 주변의 갯벌과 갯골, 해안가 바위 등에서 무리 지어 쉬거나 먹이를 찾는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다. 볼음도의 끝없이 펼쳐진 부드러운 갯벌은 저어새를 비롯한 20여 종 철새들의 아늑한 쉼터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