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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는 섬 최고봉인 삼각산(343m)의 서쪽 능선과 남서 방향 능선 사이 산비탈에 자리한다. 대청도는 위도상 북쪽에 있지만, 자생북한지 위치상 겨울철의 북서풍이 적게 불고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아 동백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받고 있다. 60여 년 전의 기록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름이 20cm에 이르는 큰 동백나무가 150여 그루에 달했고, 3m 높이의 큰 나무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동백나무가 불법 채취되던 시기에 이곳 역시 그 수가 줄어들었다.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근처에 매바위 전망대와 모래울해변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매바위 전망대에 오르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을 닮은 매바위를 볼 수 있고, 모래울해변은 수령 200년 이상의 적송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