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갑문은 수위가 다른 두 개의 수면 사이를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만들 시설로, 인천항 갑문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 앞바다의 큰 조수간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둑을 쌓아 인천 내항을 만들고, 내항으로 입항하기 위한 갑문을 만든 것이다. 선박이 외항에서 대기하면 수위를 맞춰 외항 쪽 수문을 열고, 선박이 진입하면 다시 수문을 닫아 수위를 맞춘 후 내항 쪽 수문을 열어 선박이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축조된 갑문은 모두 2기인데, 1기는 폭 36m, 길이 363m로 5만 DWT급이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 다른 1기는 폭 22.5m, 길이 202m의 1만 DWT급의 선박이 오간다. 갑문의 1일 최대 처리능력은 입항 20척, 출항 20척이다.

갑문 개방 행사 기간 중 방문하면, 갑문식 도크를 통해 대형화물선과 여객선 등이 입출항 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인천항 갑문은 월미산과 소월미도 사이에 자리하는데, 갑문 주변으로는 넓은 잔디밭과 해송, 은행나무, 벚나무를 비롯한 수십 종의 수목을 심어 꾸며놓은 조경 지역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봄이면 연산홍, 벚꽃, 철쭉 목련 등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갑문 조경 지역 안에는 인천항과 갑문을 알리는 인천항 갑문홍보관이 자리한다. 건물 4층에는 홍보관과 야외 공원이 있고, 5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홍보관은 첨단 매체를 이용해 갑문의 특성과 가치를 재미있는 스토리에 담아 전한다. 대한민국 물류 중심인 인천항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실 각 코너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비치하고 있다. 야외 공원에서는 인천항 갑문의 전경과 선박이 갑문을 통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층 전망대에 오르면 갑문과 내항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