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소래포구 역사의 흔적은 1918년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지형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소래포구는 바다 한가운데 튀어나와 있는 곳으로 시흥시 월곶동으로 건너다니던 도선장이었다. 그 후 1974년 인천내항이 준공된 후 새우잡이를 하던 작은 어선의 출입이 어려워지자, 한산했던 소래포구에서 새우 파시(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열리게 됐다. 1930년 후반에는 화약의 원료인 양질의 소금을 이 지역에서 수탈하기 위해 수인선 철도가 건설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실향민들이 모여들었고, 무동력선 한두 척으로 새우를 잡고 젓갈을 만들었다. 소래포구 사람들은 만든 젓갈은 수인선 열차를 타고 인천, 수원, 부평, 서울 등지로 가져가 팔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

지금은 인천의 대표적인 어시장 중 하나로 새우, 꽃게, 젓갈 등으로 널리 알려져 연 평균 30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주로 수도권 사람들이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당일 코스로 많이 찾는다. 신선한 해산물과 볼거리가 많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대하나 꽃게철이 되면 매년 소래포구에서 축제를 개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