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우리나라는 1913년부터 1916년까지 약 3년 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측정해 그 평균값으로 평균 해수면을 정했다. 이 평균 해수면과의 차이를 측량해 육지에 설치해 놓은 시설물이 수준원점이다. 표고는 26.6871m이다. 수준원점은 받침돌 위에 화강석으로 된 육면체의 설치대를 만들고 그 위에 자수정으로 ‘+’ 표시를 했다. 이 수준원점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각은 지름 3.3m, 높이 3.36m의 아담한 원형 벽돌 건물이다. 원래 일제강점기 때 정해진 인천수준기점은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 1가 2번지에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963년에 정밀 측량을 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지금까지 기준점으로 쓰이고 있으며 수준원점으로부터 연결 측량해 전국의 국도와 주요 지방도로에 약 2km 간격으로 설치된 수준점은 각 지역의 높이 값을 재는 기준이 되고 있다. 수준원점은 국토 높이 측정의 기준점이 되는 중요시설물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측지학과 지구물리학을 연구할 때 기준으로 이용된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이를 기념해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원점축제, 원점 체육대회 등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