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선대암을 비롯해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등 쟁쟁한 바위 명소들 사이에 비슷한 두 개의 바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형제처럼 다정해 보여 형제바위라 불린다. 일명 부부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선대암 아래쪽에 있는 형제바위는 멀리서 보면 한 개의 바위가 쪼개져 둘로 나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간조 때에는 근처 해안에 내려가 가까운 거리에서 형제바위를 볼 수 있는데 맞은편 해식동굴 안에서 보면 바위 형상이 더욱 또렷하게 나타난다. 바위가 나란히 선 것이 한 쪽은 마르고 다른 한쪽은 몸집이 있는 형제처럼 느껴진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사위가 노을에 물들어 바위만 실루엣처럼 검게 보이는데 오히려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마치 형제가 정담을 나누며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형제바위는 약 10억 년 전에 조간대 환경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근에 있는 암석에서 조간대 환경에서 퇴적되었음을 알려주는 청어뼈사층리가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