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한 편이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왕산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왕산 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해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해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호미 같은 도구를 준비해 가면 갯벌에서 조개나 게 등을 캘 수 있다. 피서철에는 모터보트, 플라이 피쉬 등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들이 바다를 수놓는다. 왕산해수욕장은 캠핑객들이 많이 다녀가는 차박의 성지이기도 하다. 당일치기 캠핑객들도 많다. 뭐니 해도 그늘막을 치기 가장 좋은 명당자리는 백사장이다. 하지만 하룻밤 묵어갈 요량이라면 습기를 피할 수 있는 모래사장 뒤쪽의 평지가 제격이다. 게다가 해변 근처에 오토캠핑이나 글램핑, 카라반 등 캠핑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텐트나 캠핑 장비가 없어도 얼마든지 캠핑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용유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왕산낙조는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텐트에 앉아 바라보는 일몰은 환상적일 정도로 아름답다. 점점 붉어지는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