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상설전시실인 부평역사실은 전통시대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당시와 이후 등 주요 시대별로 부평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전시한다. 그중 일제강점기 수탈 흔적을 보여주는 미쓰비시 관련 자료가 눈길을 끈다. 부평에 남아 있던 미쓰비시 사택의 일부 건축 부재를 보존 처리 후 전시하고 있다. 또 다른 상설전시실인 농경문화실과 기증전시실은 각각 부평의 전통시대와 현대사를 보여준다. 기증전시실에는 50여 년 역사를 잇는 ‘봉다방’, 부평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열우물 마을’, 일제강점기 역사를 품은 ‘산곡동 검정사택’ 등과 관련한 생생한 자료가 전시돼 흥미롭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특별기획전도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다. 시기별로 기획전 내용이 달라지므로 전시가 바뀔 때마다 재방문해도 좋다. 박물관 2층에는 회랑을 따라 휴식 공간과 뮤지엄 카페가 자리한다. 통창을 통해 시원한 전망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다. 박물관을 떠나기 전 야외에 조성한 전통 초가를 둘러보고 공원에서 산책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