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고려 시대 기록에 따르면 선재도는 ‘소우도’, ‘독우도’라 표기되어 있다. ‘소우(小牛)’나 ‘독우(犢牛)’는 모두 송아지를 뜻하는 것으로, 영흥도를 어미 소처럼 따라다녔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추측된다. 오늘날과 같은 지명은 조선 시대 후기인 1871년을 전후하여 생겼다. 서해안에 자리한 선재도는 밀물 때는 푸른 바다를, 썰물 때는 생명을 품은 갯벌을 보여준다. 선재대교 아래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는 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갯벌 위를 달려 조개와 쏙, 바지락을 캘 수 있다.

선재도에 딸린 목섬은 섬에서 꼭 들려야 할 관광명소다. 작은 무인도인 목섬은 밀물 때는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다가 썰물 때가 되면 1km 길이의 모랫길이 열린다. 양옆에 갯벌을 두고 바다를 가로질러 걷는 경험은 색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선재도 해변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여럿이다. 카페는 섬 남쪽의 당너머해변, 섬 북서쪽 넛출선착장 근처에 모여 있다. 알록달록한 테이블과 해먹을 두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카페부터 야외 테라스에서 영흥대교가 내다보이는 카페까지, 저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카페는 선재도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