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봄부터 가을까지 서해의 풍부한 먹이를 먹으며 생활하다 번식을 위해 북상하여 중국 발해만에서 겨울을 난다. 왕복 1,600km의 여정을 계절에 따라 반복하는 것이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백령도 바다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은 160여 마리다. 점박이물범은 서식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하늬바다 위의 물범바위다. 운이 좋으면 물범바위 위에 옹기종기 모여 햇볕을 쬐는 점박이물범 무리를 볼 수 있다. 바위에 누워 이따금 꼬리를 뒤척이는 점박이물범의 모습은 한없이 평화롭다. 잠수 활동을 하다 잠시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점박이물범도 종종 보인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바위 외에 백령도 남쪽의 연봉바위, 서쪽의 두무진 물범바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