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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인천 사찰 순례

조회 3,097 최종수정일 2023-05-08

처마에 달린 풍경 소리가 침묵을 깬다. 처마 너머에는 울울창창한 숲이, 물러섰다 밀려오기를 반복하는 바다가 펼쳐진다. 고찰을 찾아 첩첩산중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인천에 있는 크고 작은 절을 찾는 것만으로도 걸음이 느려지고 마음은 너그러워지니까.

전등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에 창건된 전등사는 1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단군왕검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정족산 삼랑성 안에 자리한다. 전등사는 대웅전과 약사전, 철종(철로 만든 종) 등 보물만 6점을 보유하고 있다. 절 전체가 귀한 문화재인 셈이다. 전등사는 강화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이다. 절 서쪽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 터가 남아 있다. 경내에 자리한 한옥 찻집, 죽림다원은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전등사의 템플스테이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전등사 사진1
전등사 사진2 전등사 사진3
전등사 사진4 전등사 사진5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전화 032-937-0125
  • 운영시간 08:00~18:30(하절기), 08:30~18:00(동절기)
  • 웹사이트https://www.jeondeungsa.org

보문사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꼽히기도 한다. 보문사는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절이다.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10여 분을 오르면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이 나타난다. 9m가 넘는 마애석불좌상은 절을 찾은 이들과 드넓은 서해를 제 품처럼 끌어안는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문사 일몰을 보기 위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650년경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상을 모신 보문사 석실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석굴사원이다.

보문사 사진1
보문사 사진2 보문사 사진3
보문사 사진4 보문사 사진5
  •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 전화032-933-8271~3
  • 운영시간07:00~19:00(하절기), 07:00~18:00(동절기)
  • 이용요금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만 65세 이상‧미취학 아동 무료
  • 웹사이트www.bomunsa.me

용궁사

영종도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이다. 분위기는 소박한 편이지만 창건된 지 1350여 년이 넘는 고찰이다.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세웠다. 백운사, 구담사 등으로 불리다가 흥선대원군이 아들 고종의 왕위 등극을 기원하며 머물면서 오늘날과 같은 이름이 되었다. 고종이 즉위한 후, 흥선대원군은 용궁사 현판을 직접 써서 하사했다. 산속에 있는 절이 바다와 연관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설화와 관련이 있다. 영종도에 사는 한 어부가 자신의 그물에 몇 차례나 걸린 옥부처를 절에 모시면서 용궁사로 바뀌었다는 설화다. 안타깝게도 옥부처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졌다. 절에는 관음전, 용황각, 요사채 등의 건물과 높이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1,300여 년 수령의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는 할머니 나무와 할아버지 나무라고 불리며 절의 운치를 더한다.

용궁사 사진1
용궁사 사진2 용궁사 사진3
용궁사 사진4 용궁사 사진5

흥륜사

고려 우왕 2년(1376)에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청량산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황금 불상과 황금종 등으로 치장해 경내가 화려하다. 정유재란(1597) 때 소실되어 빈터만 남게 되었고 1960년대 중반 법륜스님이 중건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이름이 되었다. 흥륜사 신중도(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흥륜사 아미타불도(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등 문화재 9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통사찰로 지정했다. 전통사찰은 시대적 특색이 뚜렷하거나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건축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산이 되는 사찰을 말한다. 경내에서 서해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고, 거대한 금불상 뒤로 넘어가는 붉은색 낙조는 놓칠 수 없는 비경이다.

흥륜사 사진1
흥륜사 사진2 흥륜사 사진3
흥륜사 사진4 흥륜사 사진5
  • 주소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70번길 40-18
  • 전화032-832-1133~4
  • 운영시간00:00~24:00
  • 이용요금무료
  • 웹사이트www.hr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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