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어

꽃게는 지방 함량이 낮은 데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특히 강화도에서 잡히는 꽃게는 질 좋은 갯벌에서 자라 달착지근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외포리꽃게마을은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데 외포항까지 이어진 마을 대로변에 꽃게 음식점들이 듬성듬성 늘어서 있다. 음식점마다 주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기 편하며 인근에 이름난 명소들이 많아 당일 나들이 코스로 엮어 다녀오기 좋다. 외포리꽃게마을은 매일 새벽에 잡아 올린 신선한 꽃게를 이용해 꽃게탕과 꽃게찜, 간장게장 등 다양한 꽃게 요리를 내놓는다. 재료가 훌륭하니 맛이 좋은 건 당연지사다.

꽃게는 계절에 따라 먹는 종류가 다른데 산란 전인 봄철에는 암게가 맛있고 가을에는 살이 통통히 오른 수게가 제격이다. 맛있는 꽃게를 맛보았다면 외포리항에서 바닷가 산책에 나서보자. 과거에는 석모도를 가려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다. 지금은 석모대교가 연결되어 찾아오는 발걸음이 줄었지만 오히려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