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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인천 섬 여행 코스 ㅣ 10억 년의 기록, 서해의 바람막이 대청도

조회 86 최초등록일 2026-09-02 최종수정일 2026-09-02
※ 해당 정보는 최초등록일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4.6Km
10분(차량)
옥죽동 해안사구
옥죽동 해안사구
3 5.0km
10분(차량)
지두리해변
지두리해변
4 3.2km
5분(차량)
삼서트래킹
삼서트래킹
5 808m
1분(차량)
모래울해변
모래울해변
6 720m
1분(차량)
서풍받이
서풍받이

대청도는 소청도와 백령도와 같은 여객선의 항로에 있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다는 공통점 속에서도 세 섬이 가진 빛깔은 제각각이다.

서론 01

그중 대청도는 이름처럼 파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섬을 맞닥뜨린 여행자들은 푸르름이 쌓여 만들어진 10억 년의 기록에 감탄하게 된다. 마치, 마치 거대한 지질 박물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해안 지형은 매 순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게다가 섬의 크기까지 적당해서 차량은 물론, 도보로 혹은 자전거로도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지역민들로 구성된 지질해설사들이 섬이 품은 서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몇 번의 여행을 통해 그들이 가진 헌신적인 가이딩을 경험했던 터다. 누구나 ‘백령대청 지질공원 사이트’를 통해 신청만 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론 02

한편, 대청도는 먹거리마저 풍부한 섬이다. 계절에 따른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홍어, 팔랭이회, 홍합 칼국수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식의 라인업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선진동항 부근의 식당가에서 취향에 맞는 단품 요리와 백반까지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여정을 기대할 만하다.

여행작가 김민수 일러스트 이미지

여행작가 김민수 우리나라 300여 개의 섬을 여행했다. 단행본 ’섬이라니 좋잖아요‘, ’섬에서의 하룻밤‘, ’대한민국 100섬 여행‘ 등을 출간했고 잡지, 신문, 방송 등을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육지와 섬 사이에, 그 어떤 다리보다 튼튼하고 자유로운 길을 이어가는 중이다.

스팟1 농여해변&나이테바위

10억 년의 기록, 신기한 지질사전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1

대청도에 도착 후, 대부분 여행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동선을 이어간다. 농여해변, 미야동해변, 옥죽동사구를 빨리 만나고픈 조바심 때문이다. 섬의 동쪽 해안은 여행에 대한 기대를 첫술에 만족하게 할 만큼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다.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2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3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4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5

이곳에서 여행에 대해 익숙함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 모습이 매번 새롭고 신비함은 더욱 깊어가니 말이다. 농여해변은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다. 기암괴석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다른 행성에 불쑥 떨어진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이곳의 모래톱은 발자국조차 깊게 남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다져져 있다. 미처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바닷물은 해변 곳곳에 작은 웅덩이를 남기도 또 다른 세계를 담아낸다.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6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7 농여해변&나이테바위 08

농여해변에 버티고 선 ‘나이테바위(고목나무바위)’는 그 고요한 수면 위로 솟아나 해변의 역사를 완성해낸 주인공이다.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지층은 거대한 지각 변동을 겪었다. 자연의 거대한 힘은 수평의 시간을 수직의 축으로 뒤바꿔버렸고 바위 표면에까지 고목을 연상케 하는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 주소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469-25
  • 이용문의032-899-3610 (대청면사무소)
  • 홈페이지www.ongjin.go.kr/tour (옹진군 문화관광)

스팟2 옥죽동 해안사구

바람을 타고 흐르는 생태 지표

옥죽동 해안사구 01 옥죽동 해안사구 02
옥죽동 해안사구 03 옥죽동 해안사구 04

농여해변으로 길 하나를 건너면 거대한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사하라'라 불리는 옥죽동 해안사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 백령도 간척사업 당시 바닷모래가 북풍을 타고 날아와 쌓여 형성됐다.

하지만, 넓게 발달했던 사구 지형은 농토를 덮고 집안까지 날아와 쌓이는 등 생활에 불편을 주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방풍림을 조성한 후 면적과 높이가 크게 줄었지만, 이국적인 정취는 여전히 이곳만의 특징으로 남았다.

옥죽동 해안사구 05 옥죽동 해안사구 06
옥죽동 해안사구 07 옥죽동 해안사구 08

최근에는 사구의 원형을 복원하고 가치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조망대를 설치하는 가하면 2026년 여름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를 건립, 지질학적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흐름을 바꾸는 모래언덕은 대청도의 환경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생태 지표임에 분명하다.

  • 주소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북로 96
  • 이용문의032-899-3610
  • 홈페이지www.ongjin.go.kr/tour

스팟3 지두리해변

대청민의 아늑한 휴식처

지두리해변 01 지두리해변 02
지두리해변 03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지두리해변은 완만한 경사와 깊지 않은 수심 덕분에 대청도에서는 여름철 물놀이의 성지로 통한다. 게다가 샤워장에 퍼걸러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휴가철에는 대청도 전역에서 배달음식이 오는 등, 쾌적한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두리해변 04 지두리해변 05
지두리해변 06 지두리해변 07

특히 지두리 동쪽 해안은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5억 년 전 쌓인 지층이 지각 변동을 겪으며 아래위가 뒤바뀐 단면을 육안으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지두리'는 경첩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대청도의 거대한 규암 지층이 층층이 맞물려 바다와 이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름의 유래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진다.

  • 주소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산269-1
  • 이용문의032-899-3610
  • 홈페이지www.ongjin.go.kr/tour

스팟4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대청도를 대표하는 걷기길, 삼서트래킹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1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2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3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4

과거 대청도는 송골매라고도 부르는 사냥용 매 해동청의 주요 서식지였다. 지금도 ‘매막골’이란 옛 지명이 남아 있는데 사냥용 매를 기르고 훈련했던 ‘매막’이 있던 곳이다.

매바위 전망대에서 모래울해변과 서풍받이로 이어지는 대청도 서쪽 해안의 모습을 내려다보면 날개를 펼친 매의 형상이 나타난다. 매바위 전망대에서 출발, 삼각산 정상에 오르고 광난두로 내려와 서풍받이를 돌아 나오는 7km의 코스를 삼각산의 ‘삼’ 서풍받이의 ‘서’를 따서 ‘삼서트레킹’이라 부른다. 대청도가 자랑하는 대표적 걷기 길이다.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5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6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7 매바위 전망대&삼각산 08

삼각산은 섬의 중심축으로 매바위 전망대에서 출발하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높이 343m의 정상에 서면 시선은 대청도의 욱죽동해안을 지나고 백령도와 그 너머 북한 땅까지의 쏜살같이 달려가 닿는다. 눈에 보이는 경계가 없음에도 여행자라면 누구나 그 너머를 짐작하며 잠시 숙연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 주소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산264-1
  • 이용문의032-899-3610
  • 홈페이지www.ongjin.go.kr/tour

스팟5 모래울해변

적송이 품어낸 낭만 바다

모래울해변 01

모래울해변은 삼각산을 내려와 서풍받이로 건너가기 전, 만나게 되는 해변이다. 1km에 달하는 백사장 뒤로는 수령이 200년을 넘나드는 적송 군락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붉은빛 줄기가 거북 등처럼 갈라진 데다 독특한 얼룩무늬가 새겨져 기린송이라 불린다. 해풍을 견디며 자생했던 탓에 뻗어난 모양새까지 제각각이다.

모래울해변 02
모래울해변 03 모래울해변 04

고운 모래사장과 붉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모래울해변은 대청도에서 가장 낭만적인 풍경으로 꼽힌다. 노을이 질 무렵 기린송 사이로 드리운 빛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자아내며, 여행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모래울해변은 아름다움을 넘어, 인근 마을의 안녕을 빌던 신성한 장소로도 역할을 했다. 거친 해풍으로부터 터전을 지켜준 방풍림이자 삶의 평온을 기원했던 당숲으로, 섬사람들의 간절함을 묵묵히 지켜왔다.

  • 주소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사탄동 일대
  • 이용문의032-899-3610
  • 홈페이지www.ongjin.go.kr/tour

스팟6 서풍받이

풍파에 맞서온 거대한 방패

서풍받이 01

서풍받이는 해발 80m 높이의 수직 절벽이다. 서쪽에서 몰아치는 거센 풍랑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대청도 서쪽 해안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해왔다. 풍파에 헤어져 하얀 속살을 드러낸 규암층은 장엄한 경관의 시그니처다.

서풍받이 02 서풍받이 03
서풍받이 04 서풍받이 05 서풍받이 06

또한, 바위틈에 뿌리내린 사초류와 해풍을 견디기 위해 몸을 낮춘 소나무 군락까지, 서풍받이는 거친 지형과 강인한 생명력이 충돌하며 완성한 날것 그대로의 풍경을 품고 있다.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먼바다의 아득함과 깍아지른 절벽의 아찔함까지 경험할 때면, 자연이 그려낸 웅장한 화폭 위를 거니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서풍받이 07 서풍받이 08

탐방은 광난두 정자각을 기점으로 서풍받이를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 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3.2km 길이에 불과하지만, 자연의 묵직한 힘이 발끝으로 전해지는 임팩트를 갖췄기에 삼서트레킹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도 결코 빠뜨리는 법이 없다.

스팟7 해넘이전망대

한 호흡 쉬어가기

해넘이전망대 01 해넘이전망대 02

광난두정자각 남쪽 산책로를 400m쯤 따라가다 해안 쪽으로 몇 걸음을 옮기면 해넘이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또 자칫하면 스쳐 지나기도 쉬우니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전망대에 서면 바다 건너 소청도의 풍경은 물론, 독바위와 기름아가리 등 기암괴석이 빚어낸 대청도의 해안 절경이 두루 펼쳐진다. 그러다 해 질 녘이 되면 서해의 거친 기운을 잠재우는 정적인 공간으로 바뀐다.

해넘이전망대 03 해넘이전망대 04
해넘이전망대 05 해넘이전망대 06 해넘이전망대 07

무거운 구름 뒤로 하루해가 내려앉을 때, 여행자는 호흡을 가라앉히고 자신만의 시선을 돋군다. 섬에서는 서두르지 않는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시간이 있다. 때론 고요와 적막조차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망대 난간에 기대 바라보는 풍경에서 진한 위로를 느끼는 이유다.

🎣섬에서 맛보는 생(生)홍어의 진미

섬에서 맛보는 생(生)홍어의 진미 01 섬에서 맛보는 생(生)홍어의 진미 02

대청도는 흑산도와 더불어 홍어 산지로 알려져있다. 대청도 홍어는 오래전부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인천 도호부의 대표 토산물로 기록될 만큼 그 명성이 자자했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 흑산도 홍어가 누리는 위상 이면에 대청도 어부들의 발자취가 깊게 스며 있다. 1970년대 숙련된 대청도 어부 중 일부가 흑산도로 이주했고 미끼 없이 빈 바늘로 홍어를 낚는 ‘건주낙’ 기술을 전수했던 것이다. 대청도 또한 흑산도와 마찬가지로 ‘생(生)홍어’가 기본이다. 찰진 식감과 담백하고 은은한 맛은 산지에서 누리는 특권과 같다.

섬에서 맛보는 생(生)홍어의 진미 03 섬에서 맛보는 생(生)홍어의 진미 04

대청도가 식도락의 섬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뿐만 아니다. 꽃게, 우럭, 삼치, 홍합도 많이 난다. 간재미를 재료로 하는 팔랭이회 역시 대청도에서 맛봐야 할 별미로 통한다.

✔️ 그 밖의 명소들

그 밖의 명소들 01 그 밖의 명소들 02
그 밖의 명소들 03

① 답동해변

② 카페더브릭96

③ 선진항

🚤 혜택받고 섬으로!

혜택받고 섬으로! 01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맞아 정부가 시행하는 여행 경비 지원 정책을 활용해 최대 1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누려보자.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대청도는 더욱 탄탄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주요 거점별 관광 시설 확충과 접근성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섬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 - 해운조합여객선예매 www. island.haew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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