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테마여행

[코스 여행] 걸으면 감탄, 찍으면 인생샷! 부모님도 반할 인천 나들이 코스

조회 647 최초등록일 2025-05-14 최종수정일 2025-05-14
※ 해당 정보는 최초등록일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여름, 꽃이 진 자리에 신록이 짙어 가는 시기다.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시기는 늘 짧고,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그러하다. 망설이지 말고, 부모님과 길을 나설 타이밍이다. 머리 위를 지나는 비행기와 부모님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정원부터 계단 없이 장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전망대까지, 부모님의 감탄을 자아낼 인천 명소를 모았다.

1 33.3km
44분(자동차)
하늘정원
하늘정원
2 7.6km
30분(자동차)
인천시민애집
인천시민애집
3 13.8km
30분(자동차)
코스모40
코스모40

스팟1 비행기와 부모님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공원, 하늘정원

하늘정원 01

하늘정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남쪽에 자리한 36,000㎡ 규모의 넓은 공원이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평탄한 산책로를 걷고,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하늘정원 02

하늘정원의 가장 큰 매력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수시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건설 이후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한 정원인 만큼 어느 곳보다 가까이에서 낮게 나는 비행기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6월 초는 정원에 유채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샛노란 꽃밭에서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를 올려다보는 경험은 부모님 세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하늘정원 03
하늘정원 04

비행기는 5~10분 간격으로 볼 수 있고, ‘Flightradar24’ 같은 항공기 추적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비행기와 부모님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이륙하는 순간보다 착륙하는 비행기를 찍는 편이 사진에 더 크게 담긴다. 미니 온실, 원두막 등 다채로운 조형물도 가족사진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준다.

[TIP]
- 대중교통 이용 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3, 12번 게이트 또는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에서 국제업무단지 방향(AICC) 무료 셔틀버스에 탑승하여 하늘정원 임시정류소에 하차
- 햇빛 차단을 위해 모자나 양산 준비 권장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48-6
  • 이용문의032-741-2686(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
  • 이용시간매일 09:00~18:00

스팟2 옛 시장 관사에서 무료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한옥, 인천시민애집

인천시민애집 01

아무나 출입할 수 없던 인천시장 관사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인천 중구에 자리한 인천시민애집 이야기다. ‘인천시민애(愛)집 옛 시장관사’ 현판이 걸린 문을 지나면, 곧 부드러운 곡선의 처마가 시선을 끈다. 개항기에는 독일인 거류지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쓰이던 곳을 1960년대 중반 인천시가 매입,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금의 한옥을 지었다. 1966년부터 2001년까지, 무려 17명의 인천시장이 거쳐 간 자리다.

인천시민애집 02
인천시민애집 03

인천시민애집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관사를 개조한 근대 한옥은 ‘1883 모던하우스’, 앞마당과 정원은 ‘제물포 정원’,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경비동 건물은 ‘역사 전망대’다. 안타깝게도 제물포 정원은 6월 중순까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일정 변경될 수 있음).

인천시민애집 04 인천시민애집 05

중심 건물인 1883 모던하우스는 부모님과 함께 한옥의 멋을 음미하고,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밑그림에 색을 칠하는 컬러링 등 소소한 체험거리가 있는 대청마루 쉼터, 유리창 너머로 싱그러운 정원이 보이는 사랑채 쉼터, 소규모 모임에 제격인 랜디스다원 등 아기자기한 즐길 거리가 모여 있기 때문. 시장 관사였던 시절, 대청마루는 연회장, 사랑채는 집무실, 랜디스사원은 안채로 쓰였다고 한다. 사랑채 쉼터에서 지역 서점이 선정한 인천 관련 책을 훑어보고, 유리창으로 들이치는 오후 햇살을 받으며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39번길 74
  • 이용문의032-765-0261
  • 이용시간화~일요일 09:30~17:30 (휴게 시간 12:00~13:00), 월요일 휴무

스팟3 건물 전체가 포토존인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

코스모40 01

세상에 많고 많은 것이 카페지만, 부모님과 가기 좋은 카페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넓은 주차장을 갖춰야 하고, 부모님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하며, 부모님 입맛에 맞는 디저트도 빠질 수 없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있다. 인천 서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자 대형 베이커리 카페, 코스모40이다.

코스모40 02
코스모40 03

코스모40의 전신은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던 코스모화학이다.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가좌동 공업단지를 지켜왔던 코스모화학이 2016년 울산으로 이전하며 건물이 비게 되자, 40번째 동을 리모델링한 것. 황산을 재정제하던 이 건물 역시 다른 동들과 마찬가지로 허물어질 예정이었으나, 현 코스모40 대표의 눈에 띄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코스모40 04 코스모40 05

공간 곳곳에서 과거의 모습이 읽힌다. 기존 건물에 신축 건물을 연결하여 옛 공장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고, 전기실과 운반 기계 ‘호이스트’ 등 각종 설비도 남겨 두었다. 덕분에 부모님 세대는 옛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젊은 세대는 감각적인 건축물을 둘러보며 일상의 영감을 얻는다. 건물 자체가 거대한 포토존이어서 어디서든 사진도 잘 나온다.

코스모40 06

1~2층을 아우르는 보이드 홀은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쓰인다. 카페 라운지는 3층에 있다. 높다란 층고와 훤히 드러난 철골, 색이 벗겨진 골강판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베이커리가 맛있다는 평이 많은데, 명란 소금빵과 버터 알감자 포카치아가 특히 인기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층 이동이 편리하고, 출입구도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다.

  • 주소인천광역시 서구 장고개로231번길 9
  • 이용문의032-575-2319
  • 이용시간월~금요일 10:00~20:00, 토~일요일 10:00~21:00
  • 웹사이트instagram.com/cosmo.40/

스팟4 계단을 오르지 않고 마주한 웅장한 풍경, 아라마루전망대

아라마루전망대 01

계단 없이도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관광지까지의 접근성이 중요한 부모님 세대에게 큰 장점이다. 그런 면에서 아라마루전망대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아라마루전망대 02

아라마루전망대는 계양산 협곡 구간에 자리한 지름 46m 원형 전망대다. 이름은 한국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 왔다. 전망대에 오르면 발아래로 서해와 한강을 잇는 18km 인공 운하, 경인아라뱃길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고, 나무 덱은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도 진입이 가능하다.

아라마루전망대 03
아라마루전망대 04

전망대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전하게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덱 바닥은 세 겹, 난간은 두 겹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아찔한 기분을 주면서도 안전하다. 모험적인 활동은 부담스럽지만, 작은 스릴을 느끼고 싶은 부모님 세대에게 제격이다. 잔잔한 물길을 내려다보며 걷다가 부모님 사진을 찍어드려도 좋겠다. 산자락과 물길이 어우러진 탁 트인 전망은 가족사진에 이상적인 배경이 된다. 전망대가 특히 아름다운 시간은 일몰 무렵이다. 해가 지면 난간과 바닥에 무지갯빛 조명이 들어와 황홀한 야경을 연출한다.

아라마루전망대 05

전망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아라폭포(4월~11월 운영)도 함께 둘러보자. 폭 150m, 높이 45m의 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폭포 옆 계단에선 물줄기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주소인천광역시 계양구 아라로 228
  • 이용문의1899-3650(아라종합안내센터)
  • 이용시간매일 09:00~22:00
  • 웹사이트itour.incheon.go.kr
◎ 자료들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공공저작물 관리책임관 및 실무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하여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