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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얼과 혼이 담긴 무한가치 - 인천의 무형문화재를 찾아서

인천에는 유형문화재뿐 아니라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무형문화재도 많이 있다. 우리 고유의 멋과 흥, 삶의 서사를 담은 무형문화재를 소개한다.

남동구_화각장 이재만(중요무형문화재 제109호)
화각이란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말한다.
이것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을 화각장이라 한다. 제작과정은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윗면에 채색그림을 그려 백골에 붙이고 백골의 내부와 외부에 옻칠을 하여 마감하는 기법이다.
화각공예품으로는 경상, 연상, 버선장, 2층·3층·4층 장롱, 사방탁자, 문갑, 함, 침선구, 실패, 밀대, 자, 반짇고리, 참빗, 베갯모, 부, 부채 등이 전해지고 있다.
강화군_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서해안의 옹진·연평도지방에서 성행했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제의로 선주(船主)의 개인 뱃굿(개인제의)과 마을굿(공동제의)을 말한다.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배연신굿은 선주의 개인제의이기 때문에 굿의 준비도 선주가 주도하고 비용도 전적으로 선주가 부담할 뿐 아니라 굿을 위한 준비인원도 그 배에 따르는 선원들로 한정된다. 재력 있는 선주가 배연신굿을 크게 벌일 때는 작은 마을굿보다도 더 성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에도 마을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선주단위로 오직 자기 배의 무사고와 풍어만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공동제의로서의 대동굿은 마을회의가 열리고 그 회의에서 제관을 선정하며, 비용도 마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모든 진행 절차가 마을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대동굿에서는 마을 전체의 평안과 운수를 기원하고 풍어를 기원한다.
강화군-완초장 이상재(중요무형문화제 제103호)
연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삶에 품어온 완초공예
완초장(莞草匠)이란 왕골로 돗자리, 방석, 합 등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을 만드는 기능이다. 완초란 왕골을 말한다. 왕골은 현완(懸莞), 석룡초(石龍草), 용수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자리·돗자리·방석·송동이·합 등을 제작한다. 왕골은 숙련된 장인의 손에 의해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상류층의 애호물이 되기도 했으며, 곳간의 곡물이나 제사에 쓰이는 귀한 물건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가정살림에서도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된 왕골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왕실에서 필요한 자리나 공예품을 제작해서 납품하는 전담기구가 있었다는 기록이 보이는가 하면, 조선시대에는 왕골이 중요한 교역품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왔던 사신들이 왕골공예품을 많이 요구한 까닭에, 왕골을 제작하는 장인들이 수요를 미처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니 당시 왕골공예의 높은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동구_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이선비(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은 황해도 평산 지방의 경사굿 중 칠성제석거리에서 농사의 풍년, 장사의 번창, 자손의 번영 등 풍요와 풍농, 다산을 기원하며 소 모양을 꾸미고 노는 굿판으로, 오락성과 예술성을 지닌 ‘제의’이자 ‘놀이’이다.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은 황해도 평산 출신 장보배[1915~1991] 만신에 의해 1985년 8월 인천 국악원에서 최초 재현이 이루어졌다. 이후 매년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민속 경연 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1988년 8월 1일 국가 무형 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었다.
이선비는 제자인 김혜숙에게 신을 물려주기 위한 신명 하직을 고하는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하직굿을 2011년 4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 문학산 굿당에서 펼쳤다. 이 ‘하직굿’은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의 전통을 잇기 위한 이선비 만신의 뜻이 담겨 있다.
부평구-궁시장 박호준(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궁시장이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말하며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고 하며, 박호준 선생은 화살을 만드는 시장(矢匠)이다. 화살에는 목전(木箭), 철전(鐵箭), 예전(禮箭), 편전(片箭), 유엽전(柳葉箭)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제작할 때 사용되는 주요 재료로는 싸리나무와 대나무, 철, 심줄, 새의 깃, 도피(桃皮), 아교 등이 있다.
200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으로 인정된 박호준(72) 장인은 화살을 만드는 시장이다. 그의 조부 박희원 선생은 조선 고종 때 무과에 합격한 무인으로, 당시 군기감에서 제공되는 화살에 만족하지 못해 본인의 몸과 체력에 맞는 화살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장인의 부친 박상준(1914~2001) 선생은 17살에 가업을 이어받아 70년간 화살을 만들었고,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초대 궁시장으로 인정받았다.
은율탈춤 중구-차부회/남동구-박일흥(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은율탈춤은 황해도 서쪽 평야지대의 끝에 자리 잡은 은율군 은율읍의 장터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으로,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연희자들에 의해 남한에서 연희가 복원되었으며, 현재 인천광역시 남구 수봉공원 내에 전수회관을 두고 있다.
문학동에 위치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가면 이 외에도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인천근해 갯가노래 뱃노래(인천광역시 무형문화제 제3호) 등 더 많은 무형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