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의 길, 성스러운 곳곳 - 인천에 남아 있는 성지 흔적
개항기의 인천은 근대문물이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외국 선교사들도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인천으로 들어온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통해 전국으로 종교가 전파되면서 인천은 성스러운 종교 순례지로 종교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동 성공회성당
인천 내동 성공회성당은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된 성공회 성당이다. 영국해군 종군신부였던 고요한 신부에 의해 지어져 한국전쟁 때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1956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내동 성공회성당을 설립한 고요한 주교와 한국에서 인도주의적 의료활동을 펼친 랜디스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동 성공회 성당은 외벽을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중세풍의 석조 건물이지만 지붕은 목조 트러스로 되어 있어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성당은 1902년에 러시아 영사관, 1904년 성공회 신학원으로 사용되다가 그 이후로 성공회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45번길 21-32
내리교회
내리교회는 인천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개신교회이다. 미감리회 개척선교사 아펜젤러가 1891년 11월 내리교회 예배당을 건축했다. 이후 교인의 증가로 웨슬리 예배당을 건립하였으나 1955년 멸실 되고 다시 건립하였지만 1964년 화재로 전소되었다. 1985년 창립 100주년 기념 예배당을 완공하였고 2012년 옛 웨슬리 예배당을 복원하였다.
감리교 신자들은 “한국의 어머니 교회”라고 부른다. 내리교회는 목회의 시작과 함께 교육을 병행하여 신문물을 들여오는데 일조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67번길 3-1
답동성당
답동성당은 1897년에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코스트 신부의 설계로 처음 건립되었고, 1937년에 시잘레 신부의 설계로 증축된 300평 규모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벽돌조 건물이다. 한국의 성당 중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전면에 3개의 종탑을 가지고 있고 성당의 창문은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웅장하고 아름답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50번길 2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강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1900년 11월 15일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이다. 건립자는 한국 성공회 초대 주교인 존 코르페이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순수한 한식 목조건물로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귀중한 서양교회건축의 토착화 사례로 보고 있다.
1910년대까지 강화지역 선교의 중심이 되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첫 성공회 사제가 된 김희준 신부를 배출하였다.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관청길 22
성공회 강화 온수리교회
이 교회는 1906년 영국인 주교 조마가가 지은 성당건물로 우리나라의 초기 서양기독교 교회양식의 건물이다. 성당은 정면 9칸 측면 3칸의 본당과 정면 3칸과 측면 1칸의 문루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하여 종교적인 성당건축 방법과 공간 구성을 확립한 동서 절충식 강당형 목조건물이다.

주소 : 인천광역시 길상면 온수리 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