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강화도 생생한 역사를 느낀다.
“집에만 있는 아이는 어리석다”, “널리 여행하면 현명해진다”라는 서양의 속담이 있듯, 여행은 수많은 지혜와 배움을 안겨준다. 더욱이 한창 뛰놀 아이들은 모든 것을 몸으로 느끼고 배우게 되니 여행에 견줄만한 고급과외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은 아이들에게 독립심을 키우고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야말로 자녀와 함께 꼭 한번 가보기에 충분한 여행지가 아닐까?

가슴 아픈 역사의 상처를 간직한 초지진
좁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인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평화로운 모습의 초지진은 보기와는 달리 신미양요, 병인양요, 운양호 사건 등 외국과의 격전지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진지를 거닐다 보면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외국 함대를 맞이하여 변변치 않은 창, 칼로 막아내야 했던 우리 병사들의 서글프고도 쓰라린 그 날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조그만 구멍으로 엄청난 군함들을 바라보고 가슴을 쓰러내려야 했던 가여운 우리 조상들이 마치 옆에 서 있는 듯하다.

성곽 옆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와 성벽에 흰 페인트로 칠해진 부분이 보이는데 이것은 전쟁 당시 외국 전함들의 함포에 의한 흔적이다.
성 안 쪽에는 군사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대포가 있다. 홍이포라는 이름의 대포로 지금의 대포에 비하면 그 길이가 2.5미터밖에 되지 않은 아담한 크기로 마치 장난감 같다. 하지만 조선 시대 후기 존재하던 가장 커다란 대포였다고 하니 당시 우리 군사력의 열악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교과서에서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아이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58
    • 문의전화 : 032-930-7072~3
    • 홈페이지 : http://www.ghss.or.kr/
    • 교통안내 : 초지교차로에서 '해안순환도로, 초지진' 방면으로 우회전-해안동로를 따라 537m 이동 우회전
강화해협을 지키던 외성의 요충지, 덕진진 덕진진은 초지진과 함께 배로 한양을 진입하려는 외국 함대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장소로, 강화해협을 지키던 군사 요충지이다. 특히 고종 3년(1866년), 프랑스 로즈 극동 함대가 천주교에 대한 박해를 빌미로 우리나라를 공격했던 병인양요와 고종 8년 미국의 로저스 아시아 함대가 무역 통상을 개방할 것을 강요하면서 군사적인 위협을 가했던 신미양요 사건을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곳이다.
강화 해협을 지켰던 요충지들 중에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을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 군대를 양헌수 장군과 부대가 한밤중에 이 진을 통해 들어와 물리쳤다고 한다.
신미양요 때는 강력한 미국 함대의 거센 함포 사격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지만 초지진에 상륙한 미국 해병대에 의해 점령당했다. 당시 찍힌 성조기가 꽂힌 덕진진의 빛바랜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씁쓸한 기분을 들게 한다.
덕진진에 소속된 남장포대는 자연적인 지리를 활용한 반달 모양의 요새로 바다에 정박한 적의 함대에는 보이지 않으면서 포 공격을 할 수 있었던 천연 요새라 할 수 있다.
덕진돈대는 신미양요 때 덕포포대와 함께 미국 함대를 상대로 이틀을 꼬박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이다. 멀리 평화롭게 보이는 바다에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외국 함대들이 빼곡하게 떠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바다가 야속해지기까지 한다.
덕진돈대 앞에는 외국과의 교류를 결사 반대하여 개화기에 외국 선박의 출입을 허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흥선 대원군의 척화비가 보였다. 비에는 “바다 문을 닫고 지켜라. 다른 나라 배는 삼가 지나지 마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흥선 대원군의 외교 정책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진로 34
    • 문의전화 : 032-930-7074
    • 교통안내 :
      서울 : 강변북로(7.3km) → 올림픽대로(5.7km) → 김포한강로(14.0km) → 대명항로(8.8km)
      인천 : 방축로(4.3km) → 중봉대로(7.2km) → 약암로(5.9km) → 약암로(3.7km)
      백범로(6.2km) → 중봉대로(6.7km) → 약암로(5.9km) → 약암로(3.7km)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광성보
광성보는 1871년 미국 로저스 아세아 함대가 통상을 강요하며 침입했던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 적군에 비해 너무도 열악한 무기로 항전하였는데 부상자를 몇 명을 제외한 전원이 순국했던 곳이기도 하다.
미군의 문헌에 보면 항복 권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최후의 일인까지 죽음을 선택했던 우리 조상들을 보고 “조선의 수비병은 아무런 두려움이 없어 호랑이처럼 용감하게 싸우면서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다가 죽어갔다. 그 전투가 우리 미군의 승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누구 한 사람도 그다지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되고 누구 한 사람 기억에 남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쌍충비각에는 신미양요 당시 순절한 장수 어재연과 어재순을 기리기 위해 그의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해마다 전쟁이 벌어졌던 음력 4월 24일이면 어씨 형제의 충절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쌍충비각에서 돈대로 가는 길 곁에 신미양요 때 순절한 무명용사들의 무덤이 마련되어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포탄을 온몸으로 막아가며 끝까지 결사항전한 선조들의 죽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466번길 27
    • 문의전화 : 032-930-7070~1
    • 홈페이지 : http://www.ghss.or.kr/
    • 교통안내 :
      초지교차로에서 '해안순환도로, 초지진' 방면으로 우회전 - 해안동로를 따라 1.61km 이동 1시 방향 - 해안동로를 따라 2.90km 이동 직진 - 해안동로를 따라 300m 이동
세계문화유산 강화 지석묘(고인돌)
고인돌은 커다란 자연석이나 가공한 돌을 이용하여 만든 구조물 곧, ‘거석문화’로 불리는 선사 유적 가운데 하나이다. 거석문화는 인간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연석 또는 가공한 돌로 구조물을 축조하여 숭배의 대상물이나 무덤으로 이용한 문화를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선사시대에 속한 기념물이나 거석 무덤에 국한하여 통칭하고 있다. 보통 무덤이나 기념물 또는 제사 장소로 추정되는 이들 거석문화는 지역마다 형태나 쓰임은 달랐지만, 대체로 농경생활에 기초한 정착 사회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강화군에는 160여기의 고인돌이 존재한다. 이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은 총 70기나 된다고 한다.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14기가 군락을 이룬 곳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의 하나로 사적 제 137호로 지정된 곳이다.
부근리 고인돌 군은 20~30분 정도 소요되는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고 강화고인돌 노래도 들어볼 수 있어 아이들과 산책하며 고인돌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317
    • 문의전화 : 032-933-3624
    • 홈페이지 : http://tour.ganghwa.incheon.kr
    • 교통안내 :
      서울:올림픽대로(11.5km) → 김포한강로(14.0km) → 김포대로(13.1km) → 강화대로(9.9km)
      인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4.4km) → 김포한강로(10.8km) → 김포대로(13.1km) → 강화대로(9.9km)
인천의 역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 마니산 참성단
마니산 산정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진다.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뒤 강화도 마니산에 참성단을 쌓고 하늘에 제를 올렸던 것이다. 실제로는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고려·조선시대에는 국가제사가 행해지기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1955년 전국 체전의 성화 채화를 계기로 부활되어 개천대제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매년 양력 10월 3일 개천절에 거행되고 있다. 인천의 역사는 그렇게 우리나라의 개국과 함께 시작되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826번길 14
    • 문의전화 : 032-930-7068
    • 교통안내 :
      대중교통
      송도 : 908(송도풍림아이원2단지) → 간선버스 700-1(농산물센터) → 화도 정류장 하차
      부평 : 부평구청역 → 수도권 공항철도 계양역 → 검암역 → 간선버스 700-1(마전역) → 화도 정류장 하차

      자가용
      서울 : 올림픽대로(11.5km) → 김포한강로(14.0km) → 대명항로(8.9km)
      인천 : 방축로(4.3km) → 원활중봉대로(7.2km) → 약암로(5.9km)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의 역사를 한곳에, 강화역사박물관
앞에서 살펴 본 역사유적지와 그 이야기를 집대성한 지붕 있는 강화역사박물관! 아이와 함께한 강화역사탐방의 마지막 되새김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한다.
생생한 역사가 꿈틀대는 강화의 길 위에서 아이들의 새로운 꿈을 틔울 준비가 되었다면 함께 강화로 떠나보자!!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
    • 문의전화 : 032-934-7887
    • 홈페이지 : http://www.ganghwa.go.kr/open_content/museum_history/
    • 교통안내 :
      대중교통 일반버스
      88(영등포-강화터미널), 70(인천-강화터미널), 90(부평-강화터미널), 96(일산호수공원-강화서문), 700(인천신세계백화점-강화서문)

      자가용
      인천 서구 공촌 사거리 → 백석 삼거리 좌회전 → 검단 삼거리 좌회전 → 양곡 사거리 → 마송 삼거리 좌회전 →
      강화대교 → 강화읍 서문 삼거리 직진 → 송해 삼거리 → 하점면 부근리 삼거리 직진 → 고인돌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