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모래섬 너와 함께 걷고 싶어라, - 이작도
영화 ‘섬마을선생님’의 배경이 된 곳
예능 1박2일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
이렇게 방송가에서 배경으로 자주 사용할 만큼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이작도에서 노을을 담아보기로 했다.
이작도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구분이 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대이작도이다.
예로부터 해적이 살았다하여 이적도(伊賊島)란 이름에서 이작도(伊作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배는 1일 2~4회로 비교적 많은 편이라 들어가기 어려운 편은 아니고 관광을 하는 사람들은 대이작도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소이작도를 많이 찾는다.

주요 관광지
작은풀안해수욕장, 큰풀안해수욕장, 부아산 구름다리, 송이산, 풀등, 삼신할매약수, 장승공원 섬마을선생님 촬영지 등

대이작도 선착장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영화의 고향'이라는 안내문구이다.
‘섬마을선생님으로 많이 유명졌기 때문에 홍보 수단으로 많이 쓰이는 듯 하다.
대이작도는 펜션이나 민박이 매우 발달해있다. 약간의 검색만 해보면 쉽게 잠자리를 구할 수 있고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선착장으로 픽업 서비스를 나와준다. 하지만 섬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은풀안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어느 펜션의 바람개비가 이작도의 풍경에 한몫 하고 있다.
작은 마을을 지나 언덕 하나를 넘으면 금방 작은풀안해변에 접어들 수 있다. 모래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해안산책로와 풀등이 있기 때문에 큰풀안해변보다는 갈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작은풀안해안에서 저 멀리 풀등이 보인다.
썰물이 되면 바다 위에 생기는 풀등은 물 때에 따라서 3~5시간동안 드러나는 모래섬으로 어선에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맞추어 체험할 수 있다.
바다 위에 사막이 떠 있는 느낌이라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풀등 예약은 작은풀안해변에 위치한 식당에서 개인 어선으로 방송을 하여 실어다주고 있다.
작은풀안해변의 왼쪽으로는 해안산책로가 있다. 데크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산책 코스로 뿐만 아니라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약 25억 1천만년이 지난 화강암질 혼성암으로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암석의 일부가 녹을 때 만들어지는 혼성암으로 지하 약 15~20km 깊이 (약 4,000~6,000 기압의 압력)의 고온(700~750)에서 생성되었으며,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기반암들의 나이인 약 19억년보다 훨씬 오랜된 암석으로 한반도 대륙의 발달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아이들 체험 학습으로 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안산책로의 끝부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인천 앞바다는 이렇게 섬이 많아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풍부한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부아산에 올라가본다. 부아산은 이작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빨간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부아산 정상에서 서면 인천 시내와 주변의 승봉도, 소이작도, 사승봉도, 덕적도, 소야도, 굴업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40분 정도의 시간이면 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서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이용하면 좋다.
구름다리를 지나 부아산 전망대에 다다르기 직전 봉수대를 볼 수 있다. 불의 개수를 통해 수시로 각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였고 위험을 알렸다는 봉수대는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해 있을테지만 이곳의 봉수대는 형태가 온전하게 유지가 되어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부아산 정상 데크에 도착하자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근처의 많은 섬들이 한 눈에 보이면서 그 사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와 주셨고 우리는 그 앞에서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어본다.
청춘, 여행, 자유, 섬
여유롭고 힐링이 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뒷모습이 노을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어느새 해는 붉게 타오르고 주변의 다른 섬들까지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매일 지는 해지만,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인천의 수많은 섬에서 노을을 감상했지만 각각의 느낌이 다 다르고 그 섬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자꾸만 섬을 찾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