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믿고 떠난다, 당일치기 섬 여행
호젓하게 즐기는 섬 여행은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온 휴식일 것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바람, 휴대폰은 잠시 꺼둔 채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시간.
하지만, 막상 섬으로 떠나기는 쉽지 않다.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섬 여행의 특성 상 날씨와 시간 혹은 또 다른 이유들이 우리의 선택을 막아서기 일쑤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 여행의 매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여기, 당일치기로도 거뜬한 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시간이 모자란 바쁜 여행객이나 배멀미가 심한 여행객, 혹시나 돌아오는 배가 뜨지 못할까 두려운 소심한 여행객들도 문제없는 여행이니 눈여겨 봐두시길.
인천 중구에 속하는 무의도는 육지에서 매우 가까운 섬이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데, 5분 정도면 도착하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주변에 실미도, 소무의도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니 섬의 매력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섬 밖에서 이곳을 보면,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춤을 추는 무희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뜻에서
‘무의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멀리서 보니 과연 그럴 듯하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 하나개 해수욕장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서해의 해수욕장답게 넓은 갯벌을 자랑한다. 입장료(5,000원)를 내면 조개가 많이 잡히는 포인트에서 ‘동죽’과 같은 조개 캐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그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해수욕장 입구 왼편으로는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권상우의 대사로 너무나도 유명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남아 있으며 짚와이어, 사륜오토바이와 같은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로347번길 24
    • 문의전화 : 032-751-8833
서해의 알프스, 호룡곡산과 국사봉.
‘섬에 와서 갑자기 웬 트래킹?’
이런 의문이 든다면 당신은 아직 무의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무의도의 남북을 이어주는 호룡곡산(245.6M)과 국사봉(236M)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산행코스 중 하나이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호랑바위와 부처바위, 마당바위, 수직절벽 등 기암괴석이 많아 보는 눈이 즐거운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 덕에 ‘서해의 알프스’라 불린다.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로 32 국사봉
영화 속 바로 그 곳, 실미도
개봉한지 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화 ‘실미도’. 그 배경이 되었던 실미도가 무의도와 연결되어 있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로 5분거리의 실미유원지 안쪽의 실미해수욕장을 지나면 실미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밀물 때는 길이 잠겨 오갈 수 없으므로 물때를 잘 맞춰 일정을 잡을 것.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실미도
    • 문의전화 : 032-220-5000
무의바다누리길
무의도의 동생 섬 ‘소무의도’로 이동하면 아름다운 바다길을 만나볼 수 있다.
예전에는 배편으로 이동해야 했으나 인도교가 만들어져 쉽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부처께깨미(꾸미)-몽여 해수욕장-몽여-명사의 해변-장군바위-당산·안산-서쪽마을·동쪽마을-소무의 인도교 총 8개 구간으로 나누어진 이 코스를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한적한 섬을 여행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 반드시 찾아가보길 추천한다.
이 곳도 빼놓지 마세요! 장봉도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약 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이다.
곳곳에 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다양한 코스의 등산로와 산책로가 준비 되어 여행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옹암, 한들, 진촌 해수욕장이 유명하며,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섬으로 꽃게잡기와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용유도
배를 타고 가지 않아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섬, 용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물 평균 깊이 1.5m 정도의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으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왕산 해변, 마시란 해변, 선녀바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