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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삼치거리 주변은 열려있는 지상박물관 동인천 삼치거리
주소 : 동인천역 지하상가 8번 출구로 나오면 대한서림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그 사이 큰골목길 동인천 삼치거리 (중구 전동)
전주에 막걸리 골목이 있다면.. 인천에는 삼치거리가 있다!!

한때 인천하면 중구로 통하며 인천의 중심이었던 인천중구!!
인구감소, 상권쇠퇴, 물리적 노후화 등으로 구도심이 되어가고 있던 중구가 차이나타운과 개항이후 13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 관광 도시로 재조명되면서 인천의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그 한켠에 몇 년 전부터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삼치거리가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전주의 막걸리 골목이 저렴하면서도 많은 가짓수의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 인천의 삼치거리는 거기에 더하여 역사와 문화, 예술가들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70-80년대의 추억과 삼치가게 주인장들의 푸짐한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이 찾게 만드는 인기의 비결일 것이다.
삼치라는 간판이 붙은 식당만 20여곳
1970-80년대 동인천은 서울의 명동과 같이 반짝이며 호황을 누리던 곳이었다. 그곳에 1968년 “인하의 집”이라는 삼치집이 등장하였고 1990년대 초만해도 3군데였던 삼치집들이 “인하의 집”이 대박이 났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웃에 식당이 한둘씩 생겨나며 지금의 삼치를 주메뉴로하는 삼치가게들이 20여개가 자리 잡은 삼치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인천삼치집,삼치일번가,신흥참치(2층),바람난삼치(1층),원조인천집,바다삼치(1층),동그라미(B1층),인하의집,양산박,동그라미(2층),전동삼치(1층),고모네고등어구이,도란도란삼치,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20년째 삼치 한 마리 6천원!!
이곳 삼치거리의 모든 식당이 20년째 삼치 한 마리에 6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삼치거리의 상인들이 연합해 삼치를 공동으로 구매한다는 것이다. 어느 지역에 가면 많은 음식점들이 원조라는 단어와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는지를 일일이 가게이름 앞에 수식어처럼 붙이는데 이곳은 그런 단어를 넣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인들의 노력이 아직도 삼치거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촉촉하고 고소한 삼치구이의 단짝은 소성주!! 내가 죽으면 술독밑에 묻어줘
운이좋으면 술독이 샐지도 몰라
노릇노릇 구워진 삼치의 고소한 기름냄새
삼치굽는 그릴에서 뿜어져 나오는 뿌연 연기
바삐 움직이는 종업원들과 연신 삼치를 구워내는 주인장
주머니 가벼운 청춘들의 웃음소리
열변을 토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는 아저씨들

퇴근후 저녁무렵의 삼치거리 풍경이다

삼치하면 어떤 술이 어울릴까? 물어보나 마나 막걸리!! 그 중에서도 인천대표막걸리 소성주가 대세다!
이 삼치거리는, 지금은 다른곳으로 이전했고 명칭도 바뀌었지만 원래 소성주라는 인천막걸리의 원조 ‘대화주조’가 있던 곳으로, 갓나온 신선하고 맛있는 막걸리 때문에 삼치거리가 생겼다는 삼치집 주인장의 설득력 있는 설도 있다

P.S : 삼치는 술안주로도 좋지만 간간하게 구워 겨자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밥한술과 먹으면 담백하고 촉촉한 그 맛이 밥반찬으로 굿굿!!
삼치거리 주변은 열려있는 지상박물관!!
수도권에서 당일코스 또는 1박 2일 코스로 역사기행과 맛기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동인천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 유행했던 <응답하라!! 1988!!>에도 나왔고 <고양이를 부탁해>, <파이란> 등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될 정도로 동인천의 풍경은 과거의 추억을 속속들이 간직하고 있다.
근대개항이후로 1980년대 말까지 최고의 번화가로 호황을 누리던 동인천이 지금은 뒤늦게 역사 문화의 도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가 바로 개항기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의 추억을 속속들이 간직하고 있음에 있을 것이다.

차이나타운은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차이나타운을 살짝 벗어나면 차분하게 돌아볼만한 곳이 꽤나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 내리교회, 답동성당, 자유공원, 신포시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한중문화관, 짜장면박물관, 한국근대문학관 등
그 이름을 거론하는데도 2박 3일정도가 걸릴 정도로 수많은 역사문화 유적 및 다양한 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치와 막걸리로 삶의 고단함을 달래기 전에 잠시 짬을 내어 삼치거리 주변의 역사와 문화 탐구로 머리와 눈을 힐링시켜보는것도 강추한다!!
오늘은 한번 떠나보자!! 비오는날, 반가운 사람들과 술한잔 하고픈날, 7-80년대 선술집같은 편안하고 소박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동인천 문화관광도 하고 삼치거리에서 삼치의 맛과 풍경에 흠뻑 빠져보는건 어떨까?